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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의 건축일기

27살 남중 남고 공대(사실은 건축대) 군대 열심히 다녀놓고 변변찮은 기업에 입사한 남자의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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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잇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 34살까지 이어오기까지의 과정 전에 건축학과를 나와서 건축가가 되는 길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때문에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는 분들은 다음글로 넘어가 주시기 바란다.

하지만 건축학과를 지망하는 분이 있다면 간단하게 진로등에 대해서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건축학과를 나오면 다양한 분야에 진출 할 수 있다.

건설사, 건축시행사, 건축관련 금융사(주로 시행관련 대출업무),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전문업체, 건축친환경, 건축구조, 관련 공무원, 감리, cm(건설공정관리및감리), 자재업 등이 있으며 이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나누면 업무가 다양하다.


그중에서 나는 르꼬르븨지에와 루이스 칸을 존경했고, 건축설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즐거웠으며, 그런 존경받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건축사사무소를 자연스레 지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건축가가 되고 싶은 모두가 그런 건축가가 되기를 원하고, 막상 이 길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본인이 갖고있던 본연의 목적을 잊기 마련이다.


건축가가 되고 싶은 여러분이 진로의 큰틀을 아시기를 바란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건축가의 길을 걷는 방법도 크게 세가지정도로 압축된다.

첫째로는 유학, 대학원 등의 아카데미 형 건축가로서 건축 안에서도 역사,구조,친환경,전통건축,하이테크건축,주거,공공건축 등 이론적 전문분야를 앞세운 타입이다.
주로 고학력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많다. 하지만 이론적인 공부들을 하다보면 현실에 적용하고 싶은 욕구가 매우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켜지기 때문에 건축사사무소를 겸업하시거나, 기업형 건축사사무소와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로는 전통적 아뜰리에 건축가로써 유명한 건축가 밑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말 소수의 뛰어난 건축가들이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방법은 아뜰리에(소위 말하는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에서 도제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나 열정페이가 어느정도 있는편이다. (돈을 적게주는 명분은 ‘배우면서 돈도 많이 벌려하는 태도가 잘못됐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정도 페이를 줄 자금 시스템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가를 꿈꾸는 모든 젊은이들이라면 이렇게 되기를 희망하는데, 학교에서 실행하는 건축프로세스와 매우 유사하게 진행 할 수 있고 본인의 창작욕구를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건축가와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로는 기업형 건축사사무소에 취직하는 것인데 누구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건축가가 된다기보다는 현실에 굉장히 순응이 잘 된 전문기업가가 되는 것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장단점이 매우 뚜렷한데, 단점부터 말하면 현실에 순응하느라 아카데미적인 프로세스와 쉬이 멀어지는 경우가 많고 다른분야에서 표절시비가 일어나는 것과는 달리 레퍼런스(참조)라고 말하고 표절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 표절이라고 말하는 범위는 최근 일어났던 유희열 표절시비와 매우 비슷한부분이 많아 나의 작은 판단력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표절을 하여 진행한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창작이라는 면에서 보면 그리 즐거운 작업들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장점도 굉장히 많은데 현실에 순응하기 때문에 기업형 프로세스가 만드는 회사 시스템은 아뜰리에 건축보다 괜찮은 보수와 업무시간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아뜰리에 건축사사무소와 비교할 경우만 그렇다.) 마지막으로 장점이자 단점인 것인데 기업형 프로세스를 모방하는 회사가 되기 때문에 일정 직급이상 올라가기 시작하면 실무를 한다기 보다는 인간관계에 의존하는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세번째 글로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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